구글 앱장터 수수료 15%로 인하...정치권 압박 통했나?

에이코 승인 2021.03.15 19:41 의견 0

[에이코(Ai Economy)=민경미 기자] ‘수수료’ 문제로 몸살을 앓았던 구글이 오는 7월부터 30%의 응용소프트웨어(앱) 장터 수수료율을 절반인 15%까지 낮춘다. 다만 적용 대상은 매출 100만 달러(약 11억3500만 원) 이하로 한정된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이런 내용이 골자인 수수료 인하 계획을 전달했다.

구글은 자사의 앱장터인 구글플레이에서 1년 간 벌어들인 매출 100만 달러까지 수수료를 절반으로 인하한다. 100만 달러 초과 시 기존 수수료율인 30%가 적용된다.

구글에 따르면 전 세계 개발사의 99%가 구글플레이 연간 매출이 100만 달러 이하다.

애플은 연 매출 100만 달러 이하의 중소 개발사에게만 15%의 수수료율 인하 혜택을 준다.

중소 개발사의 수수료 부담은 줄어들게 됐다.

(그래픽=에이코)

업계는 정치권의 압박이 이번 구글 수수료 인하 정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구글은 올해 10월부터 모든 앱에 자사의 결제 방식(인앱결제)를 의무 적용해 수수료를 30%씩 받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구글의 결정이 결국 소비자에게 비용 부담이 전가되기 때문에 콘텐츠 생태계의 위축을 우려한 업계와 개발자의 반발이 컸다.

이에 정치권은 구글이 인앱결제를 강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구글 갑질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논의에 들어가며 구글을 압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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