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건축조합, 21일 '2021 코리아빌드' 예비 건축추 세미나 "예비 건축주 소통합시다"

에이코 승인 2021.03.12 17:20 의견 0

철저한 방역 하에 진행된 2020년 하반기 행복 건축학교 세미나 (사진=행복건축학교)

[에이코(Ai Economy)=민경미 기자] 행복 건축학교는 오는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1 코리아빌드'에서 예비 건축주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학교는 실전 사례 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다. 조합의 전문가들이 실제 건축 프로젝트들을 분석해서 만든 '건축 각 분야 별, 100가지 체크리스트'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조합원들이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사항들을 알려주고,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해 주고 있다. 조합원들이 서로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서로 돕는 품앗이 같은 공동체가 되도록 돕고 있다. 검증된 '착한 건축 전문가'를 찾아서 소개하기도 한다.

이 조합의 한 관계자는 "여러 개인 건축주가 힘을 합쳐서, 중소형 건축시장의 소비자 권리 증진을 위한 운동을 하는 비영리 법인이 행복 건축협동조합"이라 말했다.

이번 '2021 코리아빌드' 세미나는 코로나19 예방대책으로 손 소독제와 위생장갑은 물론, 모든 출입자의 신원을 등록하고 2차에 걸쳐 체온을 측정한다. 코리아빌드 홈페이지나 행복 건축협동조합의 공식 블로그에서 참여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평생을 전문직에 종사하며 서울에 수익형 건축으로 노후 준비를 하던 A 씨는 지인을 통해 자칭 건축 전문가를 알게 됐다. 그는 "건축이 되는 지역을 잘 알고 있고 설계와 시공까지 다 알아서 해드릴 테니, 믿고 맡겨 달라"라며 계약금을 요구했다. 사람도 좋아 보이고 경험도 많은 것 같아 선뜻 돈을 지불하고 건축을 시작했는데, 이후의 진행은 가시밭길이었다.

그 전문가에게 소개받은 설계자는 해당 지역의 건축 법령도 확인하지 않고 도면을 그려서 인허가에 무려 6개월의 시간이 허비됐다. 역시 같은 전문가의 소개로 공사를 맡은 시공사는 "도면이 부실하니 추가 비용을 달라"라고 요구했다.

A씨는 처음에 만난 전문가에 문제 해결을 요청했지만, 그 대가로 수천만 원의 추가 비용을 요구했다. 게다가 자신이 요구한 돈을 주지 않으면 공사를 중단시키겠다고 으름장까지 놨다. 알고 보니 그 자칭 건축 전문가는 지역의 토박이일 뿐 건축 현장마다 이권에 개입해서 본인의 배만 불리는 무늬만 전문가였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A 씨는 현장을 정상화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시공업자는 본인 요구대로 계속 공사를 진행하지 않으면 공사를 중단시키겠다고 협박했다. 처음에 믿고 맡긴 것이 화근이 된 셈이다.

위 이야기는 예비 건축주를 위한 건축 플랫폼인 행복 건축협동조합의 한 조합원이 실제로 겪은 일이다.

A 씨는 이 조합에서 운영하는 행복 건축학교 강의를 통해 만난 건축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중이고, 현재 완공을 앞두고 있다.

'모르면 당한다! 제대로 배우고 함께 지어요'라는 교훈으로 시작한 이 학교는 지금까지 1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저작권자 ⓒ 에이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