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일론 머스크, 미국 첫 민간 유인우주선 시대 열었다

에이아이 이코노미(AI ECONOMY) 기자 승인 2020.05.31 23:23 | 최종 수정 2020.05.31 23:30 의견 0
'크루 드래곤'이 30일 오후 3시 22분(미 동부시간 기준)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날아오르는데 성공했다. (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동영상 캡처)
'크루 드래곤'이 30일 오후 3시 22분(미 동부시간 기준)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날아오르는데 성공했다. (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동영상 캡처)

‘아이언맨’ 일론 머스크가 미국의 첫 민간 유인(有人) 우주선 시대를 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30일(현지시간)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Crew Dragon)’을 띄웠다.
  
'크루 드래곤'은 이날 오후 3시 22분(미 동부시간 기준)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날아오르는데 성공했다.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발사 성공은 정부가 아닌 민간 차원의 우주 탐사시대가 열렸음을 뜻한다. 지난 28일에 발사될 예정이었던 크루 드래곤은 기상 악화로 인해 이날로 연기됐다.

'크루 드래곤'이 30일 오후 3시 22분(미 동부시간 기준)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날아오르는데 성공했다. 이제 미국은 민간인 유인우주선 시대를 열었다. (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동영상 캡처)
'크루 드래곤'이 30일 오후 3시 22분(미 동부시간 기준)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날아오르는데 성공했다. 이제 미국은 민간인 유인우주선 시대를 열었다. (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동영상 캡처)

앞서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02년 우주여행용 저렴한 로켓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1년 우주왕복선 발사를 중단한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유인 우주선에 의지해왔다.

 크루 드래곤을 탑재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은 케네디우주센터의 39A 발사대를 떠나 우주로 날아갔다. 39A 발사대는 1969년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를 쏘아 올린 곳으로 유명하다.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벤켄이 크루 드래건에 탑승했다. 이들은 NASA의 우주왕복선 비행 경력을 가진 비행사다. 이 비행사들은 발사된 후 19시간 뒤 400㎞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할 예정이다. 헐리는 크루 드래건 발사와 귀환을, 벤켄은 도킹 임무를 맡는다.이들은 1달에서 4달 정도 ISS에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스페이스X는 화물 운반용 우주선을 유인 우주선인 ‘크루 드래곤’으로 개조했다. 캡슐형 우주선인 크루 드래건은 높이 8m, 지름 4m이다. 최대 수용인원은 7명이고, 터치스크린으로 작동된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를 지켜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는 보잉737만큼 비싼 기계(로켓)를 재활용했다"며 "소비자들은 우주 탐험가가 될 수 있도록 비용 절감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괴짜천재’로 통하는 일론 머스크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물리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1995년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미국 최대 명문인 스탠퍼드 대학에 입학했지만 이틀 만에 자퇴했다.

머스크는 오는 2030년까지 8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화성 식민지를 만드는 게 꿈이다. 그 꿈을 위해 스페이스 X를 창업했지만, 우주사업은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머스크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06년 첫 로켓 팰컨1을 발사했으나 화재로 실패했다. 이어 2차와 3차 발사도 쓴 맛을 봤다. 이후 2008년 9월, 네 번의 시도 끝에 팰컨1 발사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최근 NASA와 달 표면에 인간을 착륙시키는 우주선을 만드는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는 머스크가 전기차와 태양광 사업(솔라시티)을 하는 것이 우주여행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페이스X와 보잉, 아마존의 ‘블루 오리진’, 버진그룹의 ‘버진 갤럭틱’은 우주 관광 개발을 위해 하늘 위에서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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