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인터뷰] 와이드플래닛 윤상진 대표 "내 지식 개방해 시너지 올려라"

IT 블로그, 현관중문 온라인 런칭 '최초 시도'로 이끌어

에이아이 이코노미(AI ECONOMY) 기자 승인 2020.05.29 09:45 | 최종 수정 2020.05.29 13:51 의견 0

 

[편집자주] '깜냥이의 웹2.0 이야기!'라는 블로그로 시작해 '플랫폼'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이끌어 가고 싶어하는 리더가 있다.

현관중문 브랜드를 최초로 온라인에 런칭한 윤상진 와이드플래닛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인생의 컨셉을 ‘사업’으로 잡고 지금까지 왔다는 윤상진 대표, 자신의 방향성을 잡고 나니 물 흘러가듯 자연스레 6권의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한다.

윤 대표를 만나 그의 인생 철학과 신념을 들어봤다. 또한 이제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 대한 꿀팁과 4차산업혁명시대에 어떤 대처를 해야 하는지도 알아봤다.

윤상진 와이드플래닛 대표
윤상진 와이드플래닛 대표

1. CEO가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창업은 자신만의 인생 스토리가 기반이 됩니다. 그것이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CEO가 되기보다는 나만의 사업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컷던 것 같습니다.

창업하는 방법은 사업 아이템이나 자신의 재능, 창업 멤버 등에 따라 다양합니다. 큰 규모의 사업을 할 수도 있고 1인 기업 등 작은 규모의 사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로드맵은 달라지게 됩니다.

저는 창업하기 전에 IT 및 마케팅 분야의 회사에서 일을 했으며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깜냥이의 웹2.0 이야기!'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별 생각 없이 시작한 블로그는 저를 6권의 책 저자로 인도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소셜 마케팅 회사인 ‘와이드커뮤니케이션즈’를 창업하게 되었고, 지금은 ‘와이드플래닛 주식회사’로 발전하였습니다.

생각해 보면 CEO가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다기 보다는 인생의 컨셉을 ‘사업’으로 잡지 않았나 합니다. 내 인생의 컨셉을 사업으로 잡게 되면 그에 따르는 방법은 알아서 찾아가게 마련입니다. “지금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며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일을 계속해서 찾을 것인가?”에 따라 인생을 설계하는 방법은 달라지게 됩니다.

2. 와이드플래닛의 색깔은?
소셜 마케팅 전문 기업인 ‘와이드커뮤니케이션즈’로 시작해 지금은 와이드플래닛 주식회사를 설립해 경영하고 있습니다. ‘가성비 끝판왕’ 컨셉의 현관중문 브랜드인 모두홈도어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인 ‘라이프쇼핑(lifeshopping.net)’과 홈인테리어 관련 커뮤니티인 ‘모두의 홈인테리어(modoo.co)’ 사이트도 함께 운영하며 시너지를 높이고 있습니다. 현재는 홈인테리어 관련 제품으로 라인업을 넓혀서 토탈 홈인테리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3. 경영인으로서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삶의 터닝 포인트는?

성공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 어떤 아이템을 만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현관중문과 같은 시공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한다는 개념 자체가 정립돼 있지 않던 시기에 이 아이템을 온라인에 런칭해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지금은 시공 상품의 온라인 판매가 보편화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선발 주자로써의 잇점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결국 경영인으로써의 삶의 터닝 포인트는 현관중문이라는 아이템을 만났을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4. 신입사원 때와 CEO가 된 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신입사원은 당장에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일을 마치고 회사를 나서게 되면 회사 생각을 거의 하지 않게 됩니다. 친구들도 만나고 취미 생활도 하게 되고 여유를 즐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CEO가 되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일과 함께 보내게 됩니다. 퇴근을 한다고 해서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행동과 생각이 사업과 연관되게 됩니다. 정말로 퇴근의 개념이 사라지게 됩니다.

5. 사업을 하면서 고민이 있다면?
최근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하면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입니다. 창업해서 1~2년간 버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 이상을 버텨내기 위해서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보면 회사의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어서 CEO가 없더라도 잘 되게끔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요즘은 이런 고민을 많이 하고 있지만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 대부분의 CEO들의 고민은 비슷할 겁니다.

6.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나 신념 

좋은 생각은 좋은 일을 만들고 좋은 인생을 만듭니다. 내가 어떤 인생을 살것인가를 결정하면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됩니다. 결국은 내 인생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어떤 인생을 살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7. 10년 후 나와 회사의 미래 계획은?
10년 후에는 회사의 사업이 기반을 잡고 위기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겁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템을 꾸준히 개발하고 자가 증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그때가 되면 저는 ‘플랫폼경제경영연구소(PERI)’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플랫폼에 대한 연구를 더욱 체계적으로 해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8. 소셜비즈니스를 꿈꾸는 이들에게 꿀팁을 준다면? 

모든 비즈니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이제 ‘개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자신의 지식을 쌓는게 중요했지만 이제는 쌓은 지식을 어떻게 개방해서 보다 큰 시너지를 만드느냐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자신이 인사이트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게 된다면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가 반드시 찾아오게 됩니다. 이건 희망사항이 아니라 팩트입니다.

9. 책 소개와 향후 출간 계획은?

제가 쓴 마지막 책이 '스마트 소셜 시대, 어떻게 창업할 것인가'입니다. 2014년에 출간된 책이니 벌써 6년이 흘렀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책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요즘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욱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플랫폼 경제’ 관련된 책을 쓰고 있습니다. 2012년에 발간된 '플랫폼이란 무엇인가?'의 후속작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020년 출간을 목표로 열심히 쓰고 있으니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 나만의 시간관리 비법이 있다면?   
사실 시간관리 비법은 없습니다. 그게 가능하다면 세상에 못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시간관리 비법은 없지만 게으름을 없애는 방법을 조금은 터득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 책을 쓰면서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회사에서 퇴근하고 나면 너무 피곤해서 컴퓨터 앞에 앉는 것 자체가 힘들기도 합니다. 그렇다보니 밤 시간에 TV를 보다가 자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TV를 보는 일은 생각보다 떨쳐내기 힘든 시간 흘려 보내기 방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밤에 TV를 안보고 책을 보기 시작하면서 생활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일단 밤에 책을 읽다 보니 잠이 잘오고 푹 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서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밤에 책을 쓰려고 하면 너무 귀찮고 하기 싫지만 아침에 책을 쓰려고 하면 책 쓰는데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관리 비법은 별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생활 패턴 자체를 조금 바꿔보면 새로운 길이 보이게 됩니다.

11. 에이코에 한 말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급격한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시작에 불과할 뿐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이 개발한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발명까지 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고 믿어왔던 창조의 영역까지도 위협받게 됩니다. 지금 우리가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에이코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게 될 우리에게 생각할 꺼리를 많이 전달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생각하고 고민한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살아가는데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미 자율주행자동차가 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물결은 막을 수 없습니다. 대신, 물결을 잘 탄다면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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